The Quiett (더 콰이엇)
가면무도회 (The Masquerade)
[Chorus]
탐욕스럽게 모든 걸 삼켜주려 해
한 번, 두 번, 세 번, 네 번, 맘껏 우려내
자연스럽게 거짓 감정을 표해
가면무도회

[Verse 1]
그 곳에 가면 우선 모두 가면을 써가며
늘 서로 가벼운 넉살을 가미한 후
살가운 면을 요구하며 웃어
감언이설 가득 찬 그 거머리 소굴
시꺼먼 입술과 머릿속 잔뜩 커버린 썩은 욕망 또 위선
완전히 본색을 가로 막고 있던 망토 뒤 넌
잔머릴 써, 맘껏 잇속만 편히 쏙 파먹지
영락없이 겉만 좀 비교하고 이용 값어치로 나눴지
그러나 뻔히 속사정들을 알고 있건 말건 다 널 믿고 반겨
왜냐면 이건 바로 쉽고 간편히 원한 걸 얻는 방법이고 약속
필요하면 지켜왔던 자존심도 안녕
오늘은 나도 그들과 뜻을 같이 품을까해
무슨 가면을 쓸까? 웃을까 혹은 울까?
오, 그게 마음에 들어? 난 이게 나은데 더
아무튼 가운데로 와 다음엔 너

[Chorus]
탐욕스럽게 모든 걸 삼켜주려 해
한 번, 두 번, 세 번, 네 번, 맘껏 우려내
자연스럽게 거짓 감정을 표해
가면무도회
오늘도 한 명을 더해
탐욕스럽게 모든 걸 삼켜주려 해
한 번, 두 번, 세 번, 네 번, 맘껏 우려내
자연스럽게 거짓 감정을 표해
가면무도회
[Verse 2]
모두가 늘 입으로만 웃지
애써 얼굴 가죽 비틀어 만든 티 팍팍 나는 가면
가식으로 파묻힌 그 심드렁한 눈빛
의심으로 가득히 차 시들어가는 믿음
허나 우린 보란 듯이 속아주지
뻔한 구실로 말끔히 썩 잘 꾸민 격과 품위
그저 일부러 미낄 물어
다들 지 뒷구멍 빠는 짓에 기분 좋아 죽으니
아, 즐거운 연회가 곧 시작돼
그러니 각색의 거짓 관계로 치장해
번질나게 연질 뺨에 떡칠한 채
또 친한 체 오리발 내밀고 신나게 어릿광대 놀이나 해
어서, 저 서러운 서커스 속
오손도손 또 섞여 서로 속고 속여 봐
씩, 억지로 인조 미소 지어
먹일 노리고 위선 뒤로 기꺼이 널 지워

[Chorus]
탐욕스럽게 모든 걸 삼켜주려 해
한 번, 두 번, 세 번, 네 번, 맘껏 우려내
자연스럽게 거짓 감정을 표해
가면무도회
오늘도 한 명을 더해
탐욕스럽게 모든 걸 삼켜주려 해
한 번, 두 번, 세 번, 네 번, 맘껏 우려내
자연스럽게 거짓 감정을 표해
가면무도회
[Verse 3]
희로애락, 저 필요에 맞춰 빚어낸 감정
이면에 감춘 인간 위선의 감투
가증시런 갖은 시늉으로 가진 신용들과
진심어린 관심, 쉽게 산 환심
표적 엮기 위한 표정 연기
볼수록 멋진 인간의 변검 솜씨
끝없이 펼쳐내 온 그 천의
얼굴 표정에 얽은 검디검은 모종의 언급
성별과 나이, 가족과 타인, 적과 아군
모두 저마다의 설정과 모습으로 다가서
그러다가 서로의 배역들이 포개어졌을 때
요동쳐 깨어진 가면 속 인상
수많은 성격이 얽히고 섞인 사람들
그 자신도 속인 상처투성이의 가여운 고백
가면무도회
자연스럽게 오늘도 자신에게 또 다른 인격 한 명을 더해

[Bridge]
가면무도회
오늘도 한 명을 더해
가면무도회
오늘도 한 명을 더해
가면무도회
오늘도 한 명을 더해
가면무도회
오늘도 한 명을 더해
[Chorus]
탐욕스럽게 모든 걸 삼켜주려 해
한 번, 두 번, 세 번, 네 번, 맘껏 우려내
자연스럽게 거짓 감정을 표해
가면무도회
오늘도 한 명을 더해
탐욕스럽게 모든 걸 삼켜주려 해
한 번, 두 번, 세 번, 네 번, 맘껏 우려내
자연스럽게 거짓 감정을 표해
가면무도회
오늘도 한 명을 더해
탐욕스럽게 모든 걸 삼켜주려 해
한 번, 두 번, 세 번, 네 번, 맘껏 우려내
자연스럽게 거짓 감정을 표해
가면무도회

[Outro]
덧씌운 듯 지은 수많은 표정
지울 수 없는 억지웃음과 울음 뒤
정해진 배역에 맞춰 대사를 읊지
이젠 나도 모르겠어, 내가 누군지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