The Quiett (더 콰이엇)
Skooldayz (H&K Mix)
시간을 거슬러...
Back in the Skooldayz. 내 어젯밤 꿈에
아득하게 펼쳐졌던 무대
바로 학교라는 굴레
순수했던 그 때의 모습
내 뜻대로 되지 않는 오늘
차라리 이불 속에 그대로 누울래
동이 트는 아침. 좀 있으면 낯이
익은 녀석들의 모습이
약속이라도 한듯이 하나씩
날 향해 반갑게 손을 흔들어주겠지
지금 남은 건 그 당시 흔적의 스케치
4교시 종이 쳐 (Uh) 난 몹시 허기져 (Uh)
말없이 걸리적거리는 책상 서랍을 뒤져 (Uh)
밥통을 슬쩍 꺼내 허벅지 위에 얹어 (Uh)
오른쪽 손에 든 숟가락으로
밥 한 술을 먼저 (Oh)
그래 난 도시락 까먹던 마지막 세대
난 먹이를 노리는 독수리 마냥 아주 날쌔게
도시락통을 비우던 나의 입에
묻은 김 가루가 담임 눈에 띄어
내 꿈 정말 왜 이래?
시간을 거슬러...
기억의 Tape 하나를 되감아 새까만
책가방을 맨 한 남자애가 생각나네. 잠만 내
자다 깨, 방과 후에는 방 안에서
마냥 게임과 만화책만 파댄 불량학생
그래 난 꼭 재작년까지만 해도 맨날 똑같은
생활 속에 살던 패잔병 중의 한명
대학교는 새삼스럽게 생각도 안 해봤고
색안경 낀 어른들의 잔소린 대강 넘겨
경환아, 제발 좀 공부해라. 고등학생이나
돼갖고 맨날 놀고 랩하고
그러다 너 후회할걸?
대관절 내가 뭘 어떻게 잘못한 건지 모르겠네
날 좀 내버려둬!
자유조차 빼앗겼던 옛 과거
외딴 섬으로 배타고 떠나고 싶단
생각도 해봤어
체감 몇백만 년의 그 꽤나 먼 대장정
잊어버리기 대작전
시간을 거슬러...